충남도와 금산군이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농가 확대와 우량 종자 보급사업 등 이른바 ‘고려인삼 세계화’ 전략을 구체화한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2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및 농림수산식품부의 인삼산업 발전정책과 연계한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금산군은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세계화를 위해 2017년 9월 8일부터 32일간 금산군 금산읍 신대리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준비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삼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먼저 금산인삼의 안전성 확보와 금산인삼시장의 신뢰성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425 농가 수준인 GAP 인증 농가를 1,000 농가까지 확대하고 ‘금산인삼 안전성 검사’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또 철제 해가림 시설과 발효부숙제 지원 등을 통해 고품질 안전 인삼을 생산하고, 부정 인삼을 신고할 경우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신고 포상제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금산군수 품질 인증제도 강화와 우량 인삼 종자 보급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시장에서 유통되는 각종 인삼 제품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동철 군수는 “내년에는 금산의 인삼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고려인삼의 위상을 제고하고 우수성을 홍보해 고려인삼의 세계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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