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가정학대나 학교폭력 등 수렁에 빠진 이른바 ‘위기학생’에 대처하기 위한 총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학교안전관리위원회 정례회를 열고, ‘2016학년도 안전관리 세부집행계획(안)’을 심의ㆍ의결했다.
교육청은 우선 가정학대와 교우의 폭력 등으로 심리적 위기에 놓은 학생을 위해 촘촘한 상담시스템을 운영한다. 세종 Wee센터와 아람센터, 각 학교에 설치된 Wee클래스를 통해 일상 상담을 진행해 위기에 놓인 학생을 발굴한다. 민간 부분에도 공모를 통해 전문기관 2곳을 지정, 심층 상담을 한다. 지정된 민간 상담기관은 조치원의 경우 세종심리상담센터, 동 지역은 로저스심리상담센터다.
메르스 등 감염질병과 관련한 대책도 마련했다. 여기에는 예방 교육 강화, 관련 매뉴얼에 따른 신속 대응, 읍ㆍ면지역 교육시설 정밀 점검 등의 계획이 담겼다.
신설도로 공사 현장이 많은 만큼 안전한 학굣길 조성을 위한 통학차량, 어린이보호구역 등의 교통관련 대책도 마련했다. 풍수해와 지진 등 자연재난과 화재, 폭발 등 사회재난 대비책들도 이번 계획에 포함돼 있다.
홍용포 총무과장은 “관련 예산 69억원을 편성하고, 부서별 여러 안전업무도 신설 전담팀에서 맡도록 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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