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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협회 "몽고식품 갑질하지 말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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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협회 "몽고식품 갑질하지 말라" 항의

입력
2015.12.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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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비서협회가 몽고식품에 대해 갑질금지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준의 전문비서협회 대표는 항의공문을 통해 "수행기사 역시 전문비서의 직업 범위에 들어가는 직업군으로서 향후 재발 방지와 해당 사업장의 여건 개선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만식(76)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창원공장 강당에 장남 김현승(48) 몽고식품 사장과 함께 나타나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지난 22일 김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폭행이 알려진 후 6일만이다. 김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서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당사자뿐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깊이 반성하며 명예회장직에서 사퇴 후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 반성과 봉사의 삶을 살겠다"고 약속했다.

▲ 운전기사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왼쪽)이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대국민 사과 회견을 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아들인 김현승 사장과 함께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두 사람은 사과문만 낭독하고 불과 10분만에 서둘러 회견장을 빠져나가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한편 몽고식품은 일본인이 1905년 창업 이후 야마다(山田) 장유양조장에서 일하던 김 명예회장의 부친 김홍구 씨가 해방 후 인수한 국내 장수기업이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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