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초 여성 서양화가인 김영자 화백이 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3세.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유학을 거쳐 1938년 제17회 선전에서‘반찬의 재료’가 입선하면 문단에 두각을 나타냈다. 대범한 선의 조화와 원색적이고 투박한 색조로 생동감 있는 그림과 서양화이면서도 토속적이고 민속적인 소재로 독특한 화풍을 세계를 선보였다. 유화 크로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49년 첫 개인전을 목포에서 가진 뒤 주로 서울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던 고인은 80년대 중반 목포로 귀향해 토박이 모임인‘예목회’를 결성해 후진 양성에 힘썼다. 구순을 넘긴 최근까지 작품 활동을 폈고 대표작으로‘아낙’과 ‘탈출’등이 있다. 빈소는 목포 삼성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장지 목포 보현정사. (061)244-2266
목포=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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