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봉우리 히말라야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면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곳,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만약 네팔에 간다면 기내에서 히말라야 설산을 감상할 수 있는 몇 번의 기회가 있다.
●첫번째는 한국에서 네팔로 가는 비행기. 카트만두 공항에 닿기 약30분 전 우측으로 멀리 히말라야 고봉이 구름 위로 이마를 드러낸다. 항공편을 예약할 때 오른쪽 창가 자리를 잡으면 유리하다.
●두번째는 네팔 국내선 항공을 이용할 때. 국내 네팔여행 상품은 대부분 포카라 일정을 포함한다.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되돌아 올 때는 왼편 창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지정석이 없고 선착순이기 때문에 미리 탑승구 앞에서 기다려야 기회가 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눈앞에서 보는 방법도 있다. 네팔 국내선 몇몇 항공사가 카트만두 공항에서 산악관광여객기를 운영한다. 공항에서 에베레스트까지 왕복 비행시간은 약 1시간, 비용은 20만원 전후다. 승객들에게 번갈아 조종석에 들어갈 기회도 주어진다. 목숨 걸고 히말라야를 오르는 산악인들에게 살짝 미안한 마음도 든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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