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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원 인사, 고급 디자인ㆍ기술 개발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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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원 인사, 고급 디자인ㆍ기술 개발에 초점

입력
2015.12.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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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인 그룹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의 초점은 고급차 시장에 걸맞는 럭셔리 디자인과 기술 개발에 맞춰져 있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임원 368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규모는 예년에 비해 대폭 줄어 들었지만 해외에서 최고 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하고 연구개발 부문의 승진자 비율을 확대하는 등 내실을 기했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ㆍ기아차는 191명, 계열사는 177명의 승진자를 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9명, 상무 81명, 이사 115명, 이사대우 131명, 수석연구위원 1명, 연구위원 3명이다. 승진 규모는 2014년도 419명, 2015년도 433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지난달 선보인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적 시장 안착과 혁신을 위한 스타급 전문가 2명의 영입이다. 벤틀리의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루크 동커볼케를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에,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를 제네시스전략담당(전무)에 임명했다.

현대차 루크 동커볼케 전무(현대디자인센터장)
현대차 루크 동커볼케 전무(현대디자인센터장)
현대차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제네시스전략담당)
현대차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제네시스전략담당)

동커볼케 전무는 ‘올해의 유럽 디자인상’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15차례나 수상한 인물로 향후 피터 슈라이어 현대ㆍ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람보르기니에서 마케팅 전략, 이벤트, 전세계 우수 딜러망 발굴 등을 주도하며 브랜드 성장에 크게 기여한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를 안착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다.

현대기아차 박종술 수석연구위원(변속기리서치랩장)
현대기아차 박종술 수석연구위원(변속기리서치랩장)

아울러 이번 인사에선 연구개발 및 기술 부문의 승진자 비율이 42.9%로 다른 부문을 압도했다. 현대차그룹은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스마트카 등 미래 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여건의 특허를 낸 변속기 분야 최고 전문가 박종술 연구위원을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시키고, 자동변속기ㆍ차량ITㆍ공조 분야에서 3명의 신임 연구위원을 선임했다.

현대기아차 안현주 이사대우(IT기획실장)
현대기아차 안현주 이사대우(IT기획실장)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 배출도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주연 현대캐피탈 디지털신사업실장(이사대우)을 이사로, 안현주 현대차 IT기획실장(부장)을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했다. 안 이사대우는 1995년 공채로 입사해 현대ㆍ기아차 판매정보화지원팀 차장, 정보화전략팀장 등을 거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사대우, 연구위원 등 신규 임원 134명 중 23.9%(32명)를 연차와 관계없이 발탁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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