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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부글부글… 캘리포니아의 화산, 래슨 볼케이닉 국립공원

입력
2015.12.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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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슨 볼케이닉 국립공원의 범파스 헬. 캘리포니아 관광청 제공
래슨 볼케이닉 국립공원의 범파스 헬. 캘리포니아 관광청 제공

진흙 웅덩이가 부글거리며 끓어오르고 화산 구멍에선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유황 내 진한 생생한 화산지대, 미국 캘리포니아 북동쪽에 있는 래슨 볼케이닉 국립공원(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이야기다.

래슨 볼케이닉 국립공원.
래슨 볼케이닉 국립공원.

살아있는 화산 지대뿐만 아니라 초록 무성한 산림과 투명하게 맑은 호수들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해발 3,187m에 있는 래슨 피크(Lassen Peak)는 100여년 전 격렬한 용암 분출이 있었던 곳. 1915년 당시 엄청난 산사태와 고온의 용암이 흘러내렸다. 수증기 폭발은 7년 여 지속됐다. 래슨 피크가 가장 잘 바라다 보이는 헬렌 레이크가 투어의 시작점이다. 고지대에 위치한 호수는 에메랄드 물빛이 매력적이다.

마운틴 헴록 수목들과 백송나무들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길은 가팔라진다. 지그재그의 트레일을 여러 번 거치면 라센의 첫 번째 정상을 만난다. 래슨 화산의 실제 분화구를 보고 싶다면 래슨 피크의 두 번째 정상까지 올라야 한다.

범파스 헬(Bumpass Hell)은 그야말로 지옥을 연상시키는 광경이다. 부글거리며 끓고 있는 연못과 진흙탕, 쉭쉭 소리 나는 화산 분기공이 16에이커에 이르며 장관을 이룬다.

1860년대 켄달 반훅 범파스(Kendall Vanhook Bumpass)라는 탐험가의 이름에서 유래된 곳으로, 범파스는 이 끓는 진흙탕 속에 발을 빠뜨려 화상을 입었다고. 지금은 잘 닦여진 쉬운 트레일을 통해 왕복 3마일의 지열 지대를 둘러 볼 수 있다.

래슨 볼케이닉 국립공원.
래슨 볼케이닉 국립공원.

만자니타 호수(Manzanita Lake)는 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진 명소 중 하나다. 공원 내 주요 탐방 구역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자니타 호수에서는 수영, 카약, 레인저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고 호숫가를 둘러 1.6마일의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대여할 수 있는 캐빈들과 대형 캠프장 등이 있다.

www.visitcalifornia.com/kr/destination/spotlight-래슨-화산-국립공원

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ㆍ캘리포니아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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