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국 기업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국제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선철 제조업체인 쓰촨솅다(泗川盛大) 그룹을 비롯해 올해 말 중국에서 부도를 낸 기업은 10곳에 달했다.
이런 현상의 시발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늘린 채권발행이다. 당시 중국 기업들은 선진국의 저금리 자금 회수를 위해 채권 발행을 크게 늘렸다. 그러나 25년 만의 최악의 성장둔화로 '돈줄'이 막히면서 돈이 돌지 않게 됐다.
게다가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자본유출이 확대되고 위안화 절하 압력도 심해지면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도율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12개 신흥국의 비금융 기업부채 23조4,850억 달러 중 중국의 비금융 기업부채가 가장 많은 17조2,730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 중 달러 부채비율은 5%에 불과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