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벌어진 ‘컨시드 논란’이 올해 세계 여자골프계에서 가장 큰 뉴스였다고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이 평가했다.
골프채널이 28일(한국시간) 선정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10대 뉴스 1위에 오른 ‘컨시드 논란’은 솔하임컵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한 재미동포 앨리슨 리(20ㆍ이화현)가 상대로부터 컨시드를 받았다고 판단해 공을 집어 들면서 시작됐다. 이에 유럽 대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컨시드를 준 적이 없다’고 이의를 제기, 앨리슨 리가 벌타를 받았고 그 경기에서는 유럽이 승리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컨시드를 주지 않은 것이 오히려 꼼수였다는 평이 나오면서 페테르센은 스포츠맨십을 저버렸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결국 뒤져 있던 미국 대표팀은 이후 경기부터 대반격에 나서 올해 솔하임컵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3위를 휩쓸었다.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이 2위,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이 3위로 평가돼 올해 세계 여자 골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4위는 솔하임컵에서 미국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저리나 필러의 퍼트였고 5위는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이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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