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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베트남 1호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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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베트남 1호점 연다

입력
2015.12.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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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베트남 1호 고답점 전경. 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베트남 1호 고답점 전경.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동남아시아에 첫 진출하면서 베트남 1호점을 연다.

이마트는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치민시 인구 밀집 지역이자 최대 상권인 ‘고밥’에 3,200평 규모의 베트남 1호점 고밥점을 28일 연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출점을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5%에 이를 만큼 성장속도가 빠른 베트남 시장뿐 아니라 라오스,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신흥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일단 고밥점을 시작으로 향후 호치민 시내에 2호점을 열어 9,000만 베트남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밥점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따라 인력부터 상품까지 베트남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매장 곳곳에 반영했다. 300명 가량의 점포 인력 중 점포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점장을 비롯하여 직원의 95%이상이 베트남 현지인들로 구성되어 있고, 지난 3월 한국에 유학 온 베트남 대학생 4명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현장배치했다.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 이용률이 80%가 넘는 점을 감안해 오토바이 1,500대, 자동차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 주차장을 마련했다.

조선호텔 베이커리 출신 제빵 명장이 베트남에서 1년 간 근무하며 파악한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빵도 개발해 선보이고, 가전 매장에서는 노래 부르는 것을 즐겨 하는 베트남인의 특성을 반영한 가라오케 코너도 별도로 꾸몄다.

특히 이번 1호점은 베트남 현지에 부족한 전문 푸드홀과 키즈 스포츠 클럽, 잉글리시 클럽 등 현지 유통업계 최초의 테마형 편의시설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한국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이마트 고객서비스 표준 모델을 적용하고 어린이용 오토바이 헬멧 기부나 장난감 도서관 건립 등 현지인들의 생활밀착형 CSR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는 방침이다.

최광호 베트남 이마트 법인장은 “고밥점은 최근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과 시설을 기반으로 베트남의 유통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며 “향후 호치민 시내 이마트 점포들이 궤도에 오를 경우 베트남 전역에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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