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새로운 당명 후보 5개를 확정했다. 최종 후보에는 ‘희망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민주소나무당’ ‘새정치민주당’ ‘함께민주당’이 올랐는데 모두 민주당이 들어간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당명 공모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처음 당명을 바꿀 때는 민주를 넣으려 하지 않았지만 국민 공모 통해 접수한 안에는 민주가 모두 들어있어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3,200개 후보 중 당내 관계자들의 두 차례 조사를 통해 28개를 거른 뒤 지난 주 외부전문가들과 함께 5개를 추렸다.
손 위원장은 그러면서 “후보 중 민주소나무라는 이름에 전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와 소나무가 만나는 발상은 참으로 신선하다. 온갖 질곡을 겪었지만 그래도 살아남은 60년 된 소나무 아닌가”라며 강한 애착을 나타냈지만 대다수 당내 인사들은 “너무 파격적”이라며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주 최종 후보 1개를 확정한 뒤 1월 중순 공식 행사를 통해 최종 디자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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