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연장 접전 끝 70-69 승… 4연패 탈출
용인 삼성생명의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삼성생명은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0-69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어낸 삼성생명은 7승10패가 돼 5위를 기록했다. 키아 스톡스는 21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8점을 올린 배혜윤은 결정적인 찬스마다 득점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13-13으로 마쳤지만 이후 신한은행에 주도권을 빼앗겨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을 22-29로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18득점을 올리고도 20실점을 해 상대 흐름에 끌려갔다.
하지만 4쿼터부터 삼성생명의 추격이 시작됐다. 삼성생명은 40-49로 밀린 채 시작된 4쿼터에서 배혜윤과 스톡스가 연속 득점을 터뜨려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4쿼터 종료 9.5초를 남기고는 고아라의 골밑슛으로 56-58,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신한은행 모니크 커리가 자유투 1개를 넣어 점수차를 다시 3점차로 벌렸지만 종료 3초를 남기고 스톡스의 극적인 3점슛이 터져 59-59 동점이 됐다.
패배의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삼성생명과 다 이긴 경기를 원점에서 시작하게 된 신한은행은 연장전 들어서도 접전을 이어나갔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스톡스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61-59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3분28초 전에는 레이업슛으로 66-63으로 달아나며 분위기까지 끌어 올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득점으로 68-66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종료 39.4초를 남기고 득점해 다시 68-68을 만들었다.
예측불허의 승부는 종료 18초 전 배혜윤의 2점슛으로 삼성생명이 70-68로 다시 앞서며 분위기가 기울었다. 신한은행은 2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자유투 2개를 얻어냈지만 1개를 놓쳐고개를 숙였다.
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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