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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스톡스 더블더블… 짜릿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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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스톡스 더블더블… 짜릿 역전승

입력
2015.12.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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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연장 접전 끝 70-69 승… 4연패 탈출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키아 스톡스가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전에서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스톡스는 이날 21점, 17리바운드를 따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키아 스톡스가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전에서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스톡스는 이날 21점, 17리바운드를 따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용인 삼성생명의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삼성생명은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0-69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어낸 삼성생명은 7승10패가 돼 5위를 기록했다. 키아 스톡스는 21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8점을 올린 배혜윤은 결정적인 찬스마다 득점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13-13으로 마쳤지만 이후 신한은행에 주도권을 빼앗겨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을 22-29로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18득점을 올리고도 20실점을 해 상대 흐름에 끌려갔다.

하지만 4쿼터부터 삼성생명의 추격이 시작됐다. 삼성생명은 40-49로 밀린 채 시작된 4쿼터에서 배혜윤과 스톡스가 연속 득점을 터뜨려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4쿼터 종료 9.5초를 남기고는 고아라의 골밑슛으로 56-58,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신한은행 모니크 커리가 자유투 1개를 넣어 점수차를 다시 3점차로 벌렸지만 종료 3초를 남기고 스톡스의 극적인 3점슛이 터져 59-59 동점이 됐다.

패배의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삼성생명과 다 이긴 경기를 원점에서 시작하게 된 신한은행은 연장전 들어서도 접전을 이어나갔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스톡스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61-59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3분28초 전에는 레이업슛으로 66-63으로 달아나며 분위기까지 끌어 올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득점으로 68-66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종료 39.4초를 남기고 득점해 다시 68-68을 만들었다.

예측불허의 승부는 종료 18초 전 배혜윤의 2점슛으로 삼성생명이 70-68로 다시 앞서며 분위기가 기울었다. 신한은행은 2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자유투 2개를 얻어냈지만 1개를 놓쳐고개를 숙였다.

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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