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ㆍ스완지시티)이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하던 기성용은 득점으로 시즌 1호 골을 신고했다. 이번 시즌 도움 1개가 유일한 공격 포인트였다. 특히 지난 시즌(올해 5월2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 이후 약 8개월 만에 맛본 프리미어리그 골이다.
기성용의 활약으로 팀은 7연속 무승(2무5패)이라는 부진을 끊고 강등권 탈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4승6무8패(승점 18)가 된 스완지시티는 강등권이었던 18위를 벗어나 16위로 뛰어올랐다.
기성용은 전반 9분 앙헬 랑엘(33ㆍ스페인)의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앞으로 흐르자 이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전·후반 90분을 모두 뛴 기성용의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다. 득점을 간절히 원했다. 앞으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팀도 홈페이지에 “기성용의 결승골은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게재하며 축하했다.
유럽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기성용에게 평점 7.57을 매겨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7.95점), 골키퍼 루카스 파비안스키(7.66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한편 손흥민(23ㆍ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으나 득점을 쌓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3-0으로 승리했다. 이청용(27ㆍ크리스탈 팰리스)은 아내의 득녀 소식을 듣고 23일 귀국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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