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거주 중인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에 태어난 사람) 열명 중 4명만이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전시가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개발, 공개한 ‘대전시 베이비부머 통계’에 따르면 올 5월31일 기준으로 베이비부머세대 인구는 21만610명으로, 이 가운데 40.5%인 8만 5,221명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유 주택은 9만4,790가구로 아파트가 6만5,555가구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 1만9,484호, 연립 및 다세대주택 9,447호, 기타 304호 등이다.
기초생활 수급가구는 5,510가구로 전체 수급가구의 22.1%를 차지했다. 베이비 부머 10가구 중 2가구가 기초생활 수급가구인 셈이다. 장애인 등록자는 1만4,476명으로 전체 장애인 등록인구의 20.4%에 이른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6대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6만2,002명으로 나타나 3명 중1명 가량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뇌혈관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진료인원도 2만6,027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의 월 평균 건강보험공단 지급 진료비는 11만2,000원가량이다.
국세청에 근로소득이 신고되는 근로소득자는 53.1%인 11만1,756명으로, 베비이부머세대 2명 중 1명은 은퇴하지 않고 아직 회사 등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베이부 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시기에 맞추어 재취업과 복지, 보건, 주택 등과 관련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산재되어 있는 행정자료를 이용해 통계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실직, 구직 등의 자료를 보완하여 2년 주기로 베이비부머 통계를 발표할 방침이다.
허택회기자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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