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5일 자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공식 발족을 선언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AIIB는 ‘AIIB 협정’이 이날부터 발효됨에 따라 베이징에서 법적 설립절차를 매듭짓고 내년 1월 16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AIIB 협정은 전체 57개 회원국 중 10개국이 협정문을 비준, 출자 비율에 따라 배정된 의결권을 50% 넘기면서 발효됐다.
이에 따라 중국은 내년 1월 16~18일 베이징에서 개소식과 함께 출범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초대 총재에는 현재 진리췬(金立群) 전 재정부 부부장이 내정돼 있으며, 개소식에서 공식 지명 형식을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 6월 29일 베이징에서 한국과 러시아, 인도, 독일 등 57개 AIIB 예정 창립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AIIB 협정문’ 서명식을 개최했다. 특히 AIIB는 창립회원국으로 한국과 영국 등 미국의 전통적 우방국 등 57개국의 동참을 끌어내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중국은 출자비율(지분율)에서 30.34%로 가장 많고, 한국도 창립회원국 57개국 중 중국, 인도(8.52%), 러시아(6.66%), 독일(4.57%)에 이어 5위(3.81%)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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