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27·볼티모어)가 금의환향했다.
김현수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볼티모어는 전날(24일) 김현수와 2년간 700만 달러(약 82억원)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현수는 기쁜 표정 속에서도 진지하게 '도전'을 이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현수는 "계약을 하게 돼서 기분이 좋긴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현수는 2006년 신인지명 회의에서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지만 그해 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2007년에는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2008는에는 타율 0.357로 타격왕에 오르는 등 국가대표 외야수로 성장해 '신고선수 신화'를 썼다. 하지만 김현수가 만들어가는 '성공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은 계약 직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가진 내구성은 가장 긍정적인 특징이다. 별명이 '아이언맨'이다"고 소개하며 김현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한국에서 많은 경기에 나가 그런 말이 붙은 것 같다. 미국에서도 주전 경쟁을 해서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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