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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대만서 온 천웨인 만큼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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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대만서 온 천웨인 만큼만 해줘”

입력
2015.12.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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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타격기계’ 김현수(27ㆍ볼티모어)에 대한 현지 기대감도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방송사 MASN은 25일(한국시간) “김현수는 현재 볼티모어 상황에서 최고의 좌익수 카드로 보인다”며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외야의 천웨인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웨인은 대만 출신 좌완 투수로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볼티모어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117경기에 선발 등판해 46승32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주축 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입단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매 시즌 안정적인 모습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이제는 아시아 시장 스카우트 성공의 대표적인 사례로 까지 꼽히고 있다.볼티모어는 김현수 역시 천웨인 같은 ‘저비용 고효율’의 성공 모델이 되길 바라고 있다. 천웨인은 4년간 1,546만6000달러를 받고 선발 46승을 거두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2년 7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김현수도 알짜 영입선수의 사례가 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김현수의 장점인 정교한 타격과 높은 출루율은 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익숙했던 한국프로야구를 떠나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지만 그간 보여준 김현수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MASN은 “김현수는 최근 8시즌 중 6번이나 삼진보다 볼넷이 많았다. 올해 출루율은 0.438이었고 통산 출루율은 0.406를 기록한 김현수가 볼티모어의 출루율 향상에 보탬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현수가 KBO리그에서 지난 8년간 매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2008년에는 타율 0.357로 타격 1위에 올랐다는 점도 강조했다.

2009년 두산에서 뛰며 국내 무대를 경험했던 FOX스포츠의 C.J 니코스키 역시 김현수의 성공을 점쳤다. 그는 “김현수가 내년 타율 0.275, 출루율 0.350, 10~12홈런, 60볼넷을 올릴 것이라는 건 설득력이 있는 예상수치”라며 “올해 이 기록을 거둔 빅리그 외야수는 마이크 트라웃, 브라이스 하퍼, 앤드루 매커천, 추신수 등 4명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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