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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집’서 구조된 귀여운 악동견

입력
2015.12.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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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41. 두 살 시추 또치

활발한 성격에 귀여운 외모를 지닌 또치. 동물자유연대 제공
활발한 성격에 귀여운 외모를 지닌 또치. 동물자유연대 제공

또치(두 살 미만·수컷)는 지난 6월 서울 홍은동의 70대 노부부 집에서 구조된 42마리 시추 중 한 마리입니다. 폐지를 주우며 생활하던 노부부는 20㎥(6평)공간에 개 42마리, 고양이 1마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살다 보니 악취와 소음이 심했고, 주변에선 이 집을 ‘유령의 집’으로 불렀었지요.

노부부는 처음에 강아지 4마리를 키우다가 불쌍해 보이는 강아지들을 계속 데려왔고,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다보니 또 개들 사이에서 새끼를 낳으면서 수가 불어난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영양실조에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모낭충에 감염되어 있었지요. 동물자유연대의 구조로 모낭충을 앓았던 또치도 이제는 다 낳아서 새 살도 돋고 털도 부드럽고 풍성해졌습니다.

또치는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이 방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달려와 반겨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또치는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이 방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달려와 반겨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또치는 활발한 성격으로, 장난치고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동물자유연대 누나와 형들이 방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달려와 반겨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요. 카리스마도 있어서 방에서 대장역할을 하고요. 귀여운 외모에 활발한 성격을 가진 또치의 매력에 흠뻑 빠질 인연을 기다립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또치는 방에서 대장역할을 할 정도로 카리스마가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또치는 방에서 대장역할을 할 정도로 카리스마가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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