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12월부터 서울 중구 경동교회를 맡아온 박종화 담임목사가 오는 27일 주일 예배를 끝으로 교회에서 물러난다.
경동교회 관계자는 25일 “은퇴를 앞둔 박 목사가 27일 마지막 설교를 하고 담임목사직을 내려놓는다”며 “후임으로는 채수일 전 한신대 총장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종화 목사는 내년 4월까지가 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 교회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박 목사는 한국신학대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겐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신대 교수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무를 지낸 뒤 경동교회에 부임했다. 기장을 대표하는 교회로 1945년 설립된 경동교회는 한국 교회 발전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인물인 강원용 목사가 40년간 목회 활동을 한 곳으로 김호식 목사, 이동준 목사 등이 담임목사를 맡았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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