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카드론 이용액이 올해 3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년 증가세인 가운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요가 카드론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이 24일 내놓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의 이슈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카드론 이용금액은 2006년 11조원에서 2010년 24조원, 지난해 30조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3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06년 92조원 규모였던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010년 81조원, 지난해 63조원, 올해 60조원(전망치) 등으로 계속 줄고 있다.
정 연구위원은 "카드론 수수료가 현금서비스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카드론으로 옮겨가는 것"이라며 "카드론은 일부 저신용고객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이동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위원은 "이처럼 카드론 이용은 계속 늘어가고 있지만 카드사마다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천차만별"이라며 "2∼3%포인트까지 차이가 나고 있어 서비스 이용 전 정확한 수수료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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