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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꿈’ 날린 미스 콜롬비아에 포르노배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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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꿈’ 날린 미스 콜롬비아에 포르노배우 제안

입력
2015.12.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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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 사회자 실수로 잠깐 왕관을 썼다가 말았던 미스 콜롬비아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스가 포르노 배우 제안을 받았다.

유명 포르노 영화 제작사인 ‘비비드(Vivid) 엔터테인먼트’의 스티븐 허시 회장이 구티에레스에게 이를 제안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와 연예 웹사이트 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시는 편지에서 구티에레스에게 출연료 100만 달러를 제시하고 “상대 배우와 출연 횟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밝혔다. 구티에레스는 지난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사회자인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가 실수로 우승자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바람에 2분간 왕관을 쓴 채 감격에 젖었다가 이를 미스 필리핀에게 다시 넘겨주는 수모를 당했다. 허시는 “구티에레스가 겪은 안타까움을 이해한다”면서 “미스 필리핀이 쓴 왕관보다 훨씬 멋진 ‘비비드 걸(Vivid Girl) 왕관’을 씌워주겠다”고 했다.

허시는 이어 미인 대회 출신들의 ‘인생 역전’ 사례를 들었다. 바네사 윌리엄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미스 아메리카에 선정됐다가 펜트하우스 잡지에 누드 사진이 실려 자격을 박탈당했지만, 오히려 가수이자 배우ㆍ작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됐다고 허시는 말했다. 또 캐나다 출신 할리우드의 육체파 배우 파멜라 엔더슨이 포르노 영화에 출연한 뒤 명성을 얻은 사례도 들었다.

허시는 “미스 유니버스가 된 것보다 더 큰 명성과 행운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며 편지의 끝을 맺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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