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창원 LG가 전주 KCC의 홈 9연승을 막았다.
LG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4일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KCC를 98-94로 꺾었다. 2연패를 끊은 최하위 LG는 시즌 9승(24패)째를 따냈다. 반면 KCC는 19승15패로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LG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6-79로 앞섰지만 트로이 길렌워터와 유병훈이 잇따라 5반칙으로 물러난 뒤 크게 흔들렸다. KCC는 정희재와 김효범의 3점포로 추격에 불을 붙여 1분17초를 남기고 90-93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LG는 종료 50초 전 샤크 맥키식의 2점으로 한숨을 돌린 뒤 95-92로 앞선 종료 29초를 남기고는 김영환이 레이업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길렌워터와 맥키식이 각각 26점씩을 올렸고, 김영환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활약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40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인천에서는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를 86-79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동부는 19승14패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동부는 경기 막판 전자랜드 정병국의 3점슛에 79-77로 추격당했으나, 김주성이 42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넣으며 승리를 챙겼다. 동부 허웅은 20점, 김주성은 14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주성은 이날 블록은 기록하지 못해 1,000개 블록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전주=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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