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농촌 미래인력 구조개편의 하나로 농업창업보육센터를 설립, 운영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가 농촌인력 고령화 해소 및 젊은 인력의 농촌유입을 위해 내년 1월 설립하는 농업창업보육센터는 만 40세 미만의 대졸 미취업자와 농업대학 관련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영농기술과 유통, 마케팅 등 영농 창업교육을 실시하는 시설.
또 농업현장실습을 통해 교육이수 후 임대 영농기회 우선 제공 등 농업창업을 할 수 있게 도가 책임지고 운영할 계획이다.
창업교육은 1년간 품목별 영농기술, 현장실습, 농산물 생산ㆍ유통ㆍ마케팅 및 농업회계 등 경영ㆍ세무교육, 창업절차 및 사업계획 수립 지도 등을 실시하고, 시설원예임대단지 2년간 우선 임대와 농업정책자금 지원, 1대1 집중코칭을 통한 영농지도도 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 2월 말까지 딸기부문에 20명, 파프리카부문에 20명을 각각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통계청 자료(2014년 말 기준)에 따르면 국내 전체 농업인 112만명 중 65세 이상 농업인은 62만명(55.7%)에 달하고, 경남은 13만명 중 65세 이상 농업인이 58.7%인 8만명을 차지, 농업인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석제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업창업보육센터는 젊고 우수한 전문농업인력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인력의 농촌 유입을 통해 좋은 일자리도 만들어 농업의 고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