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함백산 메모리얼파크(광역화장장)’건립사업이 24일 국토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탄력을 받게 됐다.
화성시에 따르면 중앙도시계획위는 이날 원형보전지역을 사업 부지에서 제외시키는 등의 조건으로 화성공동장사시설 사업부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실시계획 인가 등 남은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말 토지보상에 들어가는 등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화성·부천·안산·시흥·광명 등 5개 시가 사업비 1,212억원을 분담해 추진하는 공동형 장사시설이다. 매송면 숙곡1리 일대 부지 30만여㎡에 화장로 13기와 장례식장 6실, 봉안시설 2만6,440기, 자연장지 3만8,200기,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2018년 들어선다.
화성시 등은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 서·남부권 500만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광역화장장 예정지로부터 2.2㎞ 떨어진 수원시 호매실지구 주민들은 대기오염과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사업 백지화를 요구해왔다.
화성시는 환경 훼손 등이 없도록 대기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설을 개방해 주민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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