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회관이 내년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한다.
24일 대구시민회관에 따르면 2013년 지역 최초의 클래식 전용홀로 재개관한 대구시민회관이 우리나라 최고의 콘서트 전용공연장으로 발돋움하고, 해외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이름을 바꾸게 됐다.
1975년 개관, 40년간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대구시민회관은 대구의 대표적 건축가 김인호(1932∼1989)씨의 유작으로, 한국 전통 건축의 부드러운 처마곡선을 형상화한 대구의 대표적 건물이다. 시설 노후화로 공연에 차질을 빚던 대구시민회관은 2011년부터 3년간 559억원을 투자, 1,284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48석의 소공연장, 교향악단을 위한 전용 연습실 등을 갖춘 후 2013년 11월 ‘아시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개최로 시민들을 다시 찾았다.
이형근 대구시민회관장은 “대구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시민회관이 내년부터는 대구콘서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세계 속의 대구를 알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클래식 전용극장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