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야수 중에는 강타자들이 많다. 장타력이 돋보이는 거포뿐 아니라 빠른 발을 갖춘 호타준족들도 즐비하다. 그래서 2015시즌 KBO리그 10개 구단의 주전 외야수 30명 중에는 2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19명에 달했다. 그 가운데 몸값 대비 최고의 효율을 올린 선수는 누구일까.
RC(득점기여도) 80 이상의 정상급 타자들 11명을 대상으로 연봉 대비 기록을 집계한 결과, 최고의 '저비용 고효율' 외야수는 박해민(삼성)이었다. 연봉 7,000만원의 박해민은 안타 1개당 45만원, 타점은 149만원, RC는 87만원으로 3개 부문에서 비용이 가장 적었다.
연봉이 2억2,000만원인 나성범(NC)의 분전도 눈에 띄었다. 그는 홈런 1개당 786만원으로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안타(120만원)와 타점(163만원), RC(184만원)에서도 모두 3위 이내의 알찬 활약을 펼쳤다.
반면 연봉 8억원으로 외야수 중 몸값이 가장 높은 박용택(LG)은 RC당 891만원으로 비용이 가장 많이 든 것을 비롯, 안타 1개당 503만원, 타점 964만원, 홈런 4,444만원으로 상대적으로 효율이 낮았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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