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 입단한 김현수(27)가 "지금 눈물을 흘리라면 흘릴 수 있을 정도로 기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김현수는 24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2년 계약에 사인을 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등 번호 25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는 사진과 인터뷰 동영상을 곧바로 공개했다. 김현수는 입단 소감에 대해 "모든 것이 기쁘고, 메이저리거가 돼 정말 기쁘다"면서 "이제는 내년 정규시즌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볼티모어 팀에 대해서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왔고, 볼티모어도 나를 선택했다"며 "서로의 필요성을 절감한 덕분에 계약 성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최대한 자주 붙어 나만의 기술을 빅리그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수는 1년 전 먼저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강정호(피츠버그)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로 뛴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강)정호가 올 시즌 잘한 덕분에 빅리그 팀에서도 한국 선수를 잘 봐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호가 다져놓은 땅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생각 탓에 부담도 느낀다. 정호가 내게 빅리그에서 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해줬다. 일 와서 (상대 투수와) 붙어봐야 한다고 했기에 나 또한 도전하는 자세로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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