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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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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야 산다”

입력
2015.12.2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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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관리 ‘막고·채우고·뿌려라’

겨울이라고 하기엔 따뜻한 날씨가 연일 이어져 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내나 싶더니 다시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의 피부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겨울이 되면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난방기기가 실내·외 온도차를 높여 수분이 금세 증발하게 되고 외부와 내부 온도 차이에서 오는 건조함, 목도리와 터틀넥 니트 등 피부에 닿는 섬유 마찰 증가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겨울이 되면 건강한 피부의 필수 요건인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피부는 거칠게 변해가고 트러블에 노출되기 쉬워 피부 영양 불균형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결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유분과 수분을 충분히 채워야 겨울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채워야 사는 겨울 피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화장대부터 정리가 필요한 이유다. 어떤 제품으로 비워둔 화장대를 채워야 할까.

건조한 날씨, 민감해진 피부 “클렌징으로 지우고, 유·수분을 채워라”

건강한 피부는 유분과 수분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 유분은 피지선에서 나오는 기름이라고 할 수 있고, 수분은 한선에서 나오는 땀의 99%를 차지한다. 하지만 춥고 건조한 겨울이 되면 피지선과 한선이 왕성하게 활동하지 못하게 된다.

유분이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주지 않으면 수분이 더 쉽게 증발될 뿐 아니라 피부가 유해한 환경에 노출돼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피지 분비가 활발하지 않은 건성 피부라면 반드시 피부에 유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먼저 가장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겨울철 클렌징 제품은 보습 기능을 갖고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일 클렌저는 클렌징과 동시에 피부에 풍부한 보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하지만 클렌징 오일 롤링 시에는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마사지하듯 섬세하게 롤링할 것을 권한다.

평소 두꺼운 화장을 선호 하는 편이라면 1차 클렌저로 메이크업을 지운 뒤 2차 클렌징 폼을 활용해 모공속 까지 클렌징 하는 꼼꼼한 이중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2차 클렌저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클렌징 후에도 보습이 오래 지속되고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습 제품은 겨울철 필수 스킨케어 아이템이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피부 각질층은 수분을 잃어 손상되고 피부 속의 자연보습인자, 히알루론산 또한 감소되어 피부는 더욱 더 건조하고 푸석해진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얼굴은 물론 바디에도 보습막을 형성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보습 제품들은 보습막을 형성해 피부의 건조를 막고 부족한 유분까지 더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이들이라면 건조함을 느낄 때마다 수시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를 하나씩 장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키장에서 꽃피부를 원한다면 “자외선차단제 사용은 필수”

크리스마스 연휴에 신정 연휴까지 스키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황금연휴 기간이다. 하지만 스키장 역시 피부 고민을 갖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겨울 설원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한여름 바닷가 자외선보다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스키장에서의 여성들은 낭만만큼 피부 고민도 깊어진다.

먼저 스키장 방문을 위해서는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자외선차단제가 필수다. 특히 스키장처럼 반사되는 자외선이 강한 곳에서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중요하다.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해주는 SPF 50 이상, PA+++ 지수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피부를 보호하는 길이다.

또한 화장대에 올려져 있던 보습 제품도 꼭 챙기자. 기초 단계부터 수분 케어를 탄탄히 해줘야 찬바람과 낮은 온도의 슬로프 위에서도 수분이 증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스키를 타고 숙소로 들어 왔다면 깨끗하게 씻는 것과 함께 피부에 영양 공급은 필수다.

하루 종일 차가운 공기 속에서 스키를 즐긴 후 따뜻한 숙소로 돌아가면 온도 차 때문에 안면 홍조 현상이나 피부 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자극이 적고 보습력이 탁월한 제품을 얼굴 전체에 발라 진정 케어를 해주고 눈 밑이나 볼 등 예민한 부위에는 한 번 더 덧발라 영양을 공급해 줘야 한다.

또한 스키 부츠 속에서 내내 시달린 발도 보습이 필요하다. 자기 전 리치한 풋 크림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 해줘 건조하고 갈라진 발을 촉촉하게 관리해준다.

머리도 예외는 아니다. 라이딩 내내 비니 속에 갇혀 바깥 공기 한번 제대로 쐬지 못한 두피와 모발은 땀과 습기에 뭉쳐 수습 불가의 상태가 되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화학성분이 함유된 샴푸보다 천연 원료로 두피를 깨끗하게 클렌징하고 두피와 모발에 활력을 주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술자리 많은 연말과 연초, 소중한 내 피부 “숙취의 흔적을 지워라”

각종 송년 모임과 신년 모임으로 매년 12월 연말과 1월 연초는 술자리의 연속이다. 하지만 몸속 수분을 빼앗아가는 술 자리가 계속되면 결국 피부에 악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피할 수 없는 자리라면 3가지는 꼭 지켜야 내 피부를 지킬 수 있다. 먼저 피곤해도 꼭 클렌징은 하고 잠을 자는 습관이 필요하다.

과한 음주나 피로감으로 인해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들었다가 다음날 후회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음주 후에는 피부 온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지면서 모공이 열려 그대로 잠들 경우 모공으로 배출되는 노폐물과 메이크업 잔여물이 뒤엉키면서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화장이 두터울수록 이중 세안은 필수다. 클렌징 크림이나 오일을 사용해 메이크업을 지운 다음 폼클렌저로 가볍게 2차 세안을 한다. 이미 겨울철 찬바람과 알코올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인 만큼 스크럽 알갱이가 포함된 폼클렌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많이 마신 술에 다음날 푸석해질 피부가 걱정되는 여성이라면 보습 제품으로 피부를 다시 생명력 가득하게 만들자.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고보습 마스크팩을 사용하거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보습 제품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부종과 각질로 고민인 사람들 역시 마스크팩 사용을 권한다. 냉장 보관한 마스크팩을 꺼내 얼굴 위에 붙여주면 끝. 헤어 스타일링 또는 양치질 하는 시간 3분만 투자해도 쿨링효과를 통한 붓기 완화와 함께 각질을 잠재우는 효력을 경험할 수 있다.

눈이 많이 부었다면 차갑게 식힌 녹차 티백을 추천한다. 차가운 녹차 티백을 눈두덩에 올리면 녹차의 카페인 성분이 모세혈관을 수축시키고 타닌 성분이 염증을 완화해 부기를 빠르게 가라앉힌다.

마지막으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피부가 장시간 차가운 바람에 노출되면 피부 장벽이 약화돼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저항력이 낮아져 쉽게 붉어진다.

한편 음주 다음날은 얼굴이 붓고 푸석해 보이기 때문에 베이스메이크업은 잡티만 가릴 정도로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 다소 부족하게 커버된 느낌이 들어도 덧바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비비크림만으로 짙어진 다크서클이 커버가 안 돼 불안하다면 눈 밑 부분에는 밝은 톤의 컨실러를 소량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후에 쉐이더로 얼굴 윤곽을 잡아주고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콧날과 광대 쪽을 조금 강조해주면 얼굴 윤곽이 살아나면서 또렷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음주 후에는 눈이 충혈 되거나 눈두덩이가 부을 수 있기 때문에 푸른색 계열의 아이섀도우를 눈꺼풀에 살짝 발라주면 가라앉아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립메이크업은 숙취가 가시지 않는 아침이라면 아무리 올해 유행이라도 마르살라나 버건디 같은 짙은 색의 립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핑크나 코랄 같은 밝은 색 계열을 추천한다.

뷰티한국 편집부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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