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풍력발전소 주변 주민 건강실태 조사
영암ㆍ신안 주민 대상 내년 1월까지
전남도가 풍력발전 시설의 소음으로 인한 불면증과 우울증 등 정신적 피해 여부에 대한 주민 건강실태 조사를 하기로 했다.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은 지난달 전남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풍력발전 피해에 대해 행정당국의 실태조사를 요구한 결과, 보건복지국으로부터 풍력발전 시설이 들어선 영암(122명)과 신안(88명)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건강실태를 조사하겠다는 답변이 왔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소 직원이 직접 주민을 찾아가 수면시간과 불안감,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항목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개인별 증상에 따라 정신과 치료와 상담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에는 현재 풍력발전 시설 9곳이 운영 중이며, 33곳에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도내 풍력발전 설치 지역 주민들은 소음, 진동, 저주파 등 환경피해와 가축 유산, 사산 등 생업피해, 불면증,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환경관련 주민건강영향 조사는 강원도 동해항의 분진피해, 서울 서남권 항공기 소음피해 여부를 밝히기 위해 실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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