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의 6연승을 저지하며 선두 울산 모비스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23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7-69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22승11패를 기록, 이날 나란히 승리한 1위 모비스(24승9패)와 격차를 떨어뜨리지 않았다.
오리온은 제스퍼 존슨과 문태종이 1쿼터에만 7점씩 넣으며 기선을 제압, 1쿼터를 23-11로 마쳤다. 2쿼터에도 조 잭슨이 9점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은 오리온은 전반을 46-26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도 잭슨의 3점슛과 존슨의 2점 야투가 연달아 성공, 최대 32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사실상 승패는 결정됐다.
이번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다 삼성에 패하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던 오리온은 삼성의 6연승을 저지하며 1라운드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일시 교체 선수로 이날 마지막 경기를 뛴 존슨이 1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잭슨(18점)과 허일영(16점)도 힘을 보탰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89-66으로 제압했다. KGC인삼공사와 삼성은 전주 KCC와 함께 19승14패,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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