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용 특혜 의혹과 마약 투약설 등에 휘말렸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의 차녀 김현경(32) 경기 수원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가 사직서를 냈다.
수원대 관계자는 “김 교수가 개인 신상의 문제로 학교에 부담이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지난주 말쯤 사의를 표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교수는 2013년 8월 정년이 보장되는 정년트랙 교수로 수원대에 임용됐으나 당시 채용예정 인원(5명)과 달리 석사학위를 보유한 김 교수만이 유일하게 뽑힌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특혜 시비에 휩싸였다.
김 교수는 지난 9월엔 남편의 마약투약 처벌 건으로 동반 마약 투약설에 휘말려 검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모발, 소변 성분 분석을 통해 투약 의혹에서는 벗어났으나 교수직 사의를 언급하는 등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수원대는 성적처리 등 이번 학기 학사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는 내년 2월쯤 김 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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