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김현찬 4단
흑 유창혁 9단
<장면 10> ‘영재 입단 1호’로 진작부터 차세대 한국바둑을 책임질 유망주로 기대됐던 신진서(15)가 프로 입문 3년 5개월 만에 드디어 국내 바둑계를 제패했다. 신진서는 22일 끝난 2015 렛츠런파크배 결승 3번기에서 김명훈(18)을 2대 1로 누르고 생애 첫 종합기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의 이번 우승(15세9개월5일)은 1989년 이창호의 바둑왕전 우승(14세10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타이틀 획득이며, 특히 2000년대생의 종합기전 우승은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이다.



백이 약간 우세한 형세이므로 유창혁이 좌하귀에서 1로 젖혔을 때 김현찬이 2로 물러선 건 당연하다. 중앙에서 3, 5를 선수한 다음 7로 찝은 게 정수다. 무심코 <참고1도> 1로 뒀다간 2, 4를 당해서 큰일 난다. 한편 백도 이때 실전처럼 오른쪽을 8로 꽉 잇는 게 올바른 응수다. 덜컥 <참고2도> 1로 연결하면 2부터 6까지 상변이 돌파 당한다. 결국 흑이 중앙에서 꽤 이득을 봤다. 이제 우변 패를 이겨서 백A, 흑B, 백C로 경계선을 정리한 다음 좌하귀 D를 차지하면 역전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13 … ▲)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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