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가 연말 이후에도 계속돼 내년 3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2016년 기후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3월 기온은 평년(1월 영하 1도ㆍ2월 영상 1.1도, 3월 영상 5.9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1월 28.3㎜ㆍ2월 35.5㎜ㆍ3월 56.4㎜)과 비슷하거나 약간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월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고, 2월은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으로 인해 남부 지방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남부와 중부의 강수량 격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3월은 한반도를 지나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0일치 중기예보에서 기온이 점차 상승해 연말, 연초에는 평년(최저기온 영하 11도~영상 5도ㆍ최고기온 영상 1~10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한반도 남쪽으로부터 따듯하고 습한 공기가 자주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엘니뇨가 내년 봄까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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