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ㆍ학ㆍ연ㆍ관 참여, ‘일자리 확대 위한 산업정책 레시피’ 호평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전 호텔리베라에서 개최한 전국 1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16년 지역산업진흥계획’ 공개 다면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 등급을 획득, 전국 최대 인센티브 예산(주력산업 2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부산시는 내년 한해 계속사업을 포함해 국비 359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이를 통해 5대 주력산업(초정밀융합부품, 지능형기계부품, 바이오헬스, 금형열처리, 디지털콘텐츠산업)과 3대 경제협력권산업(조선해양플랜트, 차량부품, 기능성하이테크섬유산업), 연고(전통)산업, 혁신도시 연계 지원사업 등 지역대표 전략산업 및 기업들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지역경제위원회의의 ‘2016년 지역산업진흥계획 심의 의결’이 확정됨에 따라 주력산업(국비 157억원), 경제협력권산업(국비 142억원), 연고전통산업(국비 49억3,000만원), 혁신도시 연계 지원사업(국비 10억9,000만원) 등의 육성을 위한 국비(총 359억원)에 대해 지방비를 추가로 매칭, 내년에 지역산업육성을 위해 약 4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세부사업 공모 절차에 들어가 내년 2월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역산업진흥계획’은 각 시도의 경쟁력 있는 대표산업에 대해 기술개발, 기업지원서비스, 역량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지역산업 육성정책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전국 14개 시ㆍ도(세종시 포함)를 대상으로 계획수립과 지역사업 성과 등에 대한 비교 평가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부산은 이번 평가에서 내년 부산의 다양한 지역산업 육성정책들을 포괄하는 ‘부산이 담아낸 산업정책 레시피’라는 주제로 차별화 전략을 제시한 점, 지역산업 재정투자 방향 및 투자효율화 전략, 지역사업 추진 대표 성공사례 들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산업부를 비롯한 중앙평가 위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사업 지원에 대한 성과분석을 실시한 결과 신규고용 792명, 기업 매출액 6,829억원 증가의 성과를 내 예산투입 1억원당 신규고용 4.1명, 기업매출 8.6억원 증가의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제품 제작 276건, 수출액 증가 865억원, 지식재산권등록 87건 등 연계성과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번 진흥계획 수립을 위해 (재)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지역 내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3개 분과 기획위원회(지역산업총괄위원회, 지역산업실무위원회, 성과분석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역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중앙정부 지침과 지역산업 여건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지역산업진흥계획 평가에서 우리 시가 3년 연속 최우수(S) 등급을 받은 것은 부산시의 지역산업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인정받은 값진 결과이자, 특히 지역산업육성을 위해 부산시와 (재)부산테크노파크, 지역 대학, 연구기관, 기업이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시의 대표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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