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달훈 중부청장·최현민 부산청장도 1급 승진 임명
김재웅(57·사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23일 세무대학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자리에 올랐다. 국세청은 이날 김 신임 서울국세청장을 포함, 총 25명의 고위공무원단 승진·전보 인사를 30일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세무대학 1기 출신인 김 신임 청장은 1983년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추진단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을 거쳤다. 국세청은 “7급 공채 출신으로는 이전에 이병국 전 서울국세청장이 있었지만, 세무대학 출신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중부국세청장에는 심달훈(56)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지냈다. 최현민(57·행시 33회) 국세청 법인납세국장도 1급으로 승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맡게 됐다.
2급(고위공무원 나급)인 대전지방국세청장에는 최진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광주지방국세청장에는 한동연 중부국세청 성실납세국장,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서진욱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이 각각 임명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열정을 갖고 일하면 누구나 최고위직까지 갈 수 있다는 ‘희망사다리’ 구축 기조를 유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재웅 중부국세청장을 제외하고 김연근 서울국세청장을 포함한 5개 지방국세청장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모두 용퇴의 뜻을 밝혔다. 세종=남상욱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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