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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 플러스 사업단 23% 성과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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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 플러스 사업단 23% 성과 '낙제'

입력
2015.12.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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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간평가 예비결과 발표

지원 대상서 125곳 제외키로

정부가 대학원 육성과 우수 연구를 지원하는‘두뇌한국(BK)21플러스’ 사업에 참여한 사업단 5곳 중 1곳은 사업 성과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3일 이런 내용의 ‘BK21플러스 사업 중간평가 예비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2013년 선정된 기존 사업단(팀) 544곳을 평가한 결과, 125곳(22.9%)의 성과가 현저히 미흡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기존 사업단(팀)에 대한 성과평가를 하고, 성과평가 결과 하위 50% 사업단(팀)과 신규 신청 사업단(팀)을 비교하는 재선정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평가점수가 총점의 60% 미만인 사업단은 재선정평가 기회를 주지않고 탈락시켰다.

교육부는 기존 사업단 상위 50%인 사업단 277곳을 재선정하고 나머지 기존 사업단과 신규신청 사업단 479곳을 심사해 이 중 269곳을 추가로 예비 선정했다. 교육부는 사업단이 제출 한 졸업생 취업률, 연구비, 논문실적 등에 실적 부풀리기가 있는 경우 엄정조치하기로 했다. 예비 선정 사업단을 대상으로 철저히 현장점검 을 한 뒤 내년 2월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실제 지방의 한 대학은 학부 졸업생을 가짜 대학원생으로 둔갑시키고, 대학원 졸업생을 위장 취업시켜 졸업생 취업률을 조작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BK21 사업은 학문별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생 지원사업으로 국민의정부 시절인 1999년 처음 도입됐다. 후속사업으로 2013년 시작된 BK21플러스 사업은 2020년까지 매년 2,697억원을 투자해 과학기술분야 1만3,000명, 인문사회분야 2,500명 등 석ㆍ박사급 인재를 지원한다.

이대혁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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