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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생선 구우면 평시보다 초미세먼지 농도 700배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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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생선 구우면 평시보다 초미세먼지 농도 700배 높아져

입력
2015.12.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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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고등어 판매대. 연합뉴스
지난 11월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고등어 판매대. 연합뉴스

집에서 생선을 구울 때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평상시 실내보다 최대 70배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조리시 실내 오염물질 저감 안내서’에 따르면 생선 굽기처럼 연기가 발생하는 조리 과정에서 1㎥당 초미세먼지 농도는 3,480㎍(마이크로그램ㆍ1㎍은 100만분의 1g),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인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은 1,520㎍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주택의 평상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49㎍/㎥,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은 636㎍/㎥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육류 튀기기(269㎍/㎥) 육류 삶기(119㎍/㎥) 육류 굽기(878㎍/㎥) 등 조리방법에 따라 평상시 농도보다 5~18배에 달했다.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 역시 육류 튀기기(1,464㎍/㎥) 육류 삶기(456㎍/㎥) 육류 굽기(973㎍/㎥)에 따라 평시보다 높아졌다.

이우석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레인지 후드를 켜놓고 조리한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최대 10배 이상 낮게 나타난다”며 “조리 시에는 주방환기설비(레인지 후드)를 작동시키고, 조리 후에는 30분 이상 충분한 환기를 시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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