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규모의 당첨 상금을 자랑하는 스페인 복권 ‘엘 고르도( El Gordo)의 1등 복권 1,600장이 스페인의 한 해안가 마을 상점에서 팔렸다. 가디언은 “1등 복권을 공동 구매한 1,600명 주민이 각각 40만유로(약 5억원)의 상금을 받게 돼, 남부 해안 도시 로케스타스 드 마르는 하루 아침에 6억4,000만유로 돈벼락을 맞은 부자마을이 됐다”며 “복권 당첨자 발표날 복권 판매소 앞에는 급하게 제작한 기념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 기타를 치며 잔치를 벌였다”고 22일 보도했다.
엘 고르도는 ‘뚱보ㆍ비계’라는 의미를 지닌 복권으로 1763년부터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당첨자를 뽑으며, 전 국민의 75% 이상이 크리스마스 연례행사로 복권을 구매한다. 매년 12월 22일 전국 생중계 방송에서 남녀 초등학생들이 구슬에서 당첨 숫자들을 뽑아 행운의 주인공을 뽑는다. 장당 20유로(약 2만5,000원)인데 추첨 방식이 혼자 1등 상금을 갖는 것이 아니라 같은 번호를 공동구매할 수 있어 이웃이나 친구 친척들이 공동 구매한다. 올해는 복권 판매액은 26억유로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올해 1등 당첨 번호는 ‘79140’이며, 총 당첨 상금은 22억유로(약 2조7000억원)이다.
전영현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