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이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철강 가격의 폭락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승훈 연구원은 "포스코의 올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5% 줄어든 5천82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기대치를 19.6%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철강 시황 침체로 포스코의 철강 제품 생산 원가는 전 분기보다 1만3천원 하락하는데 그치지만 평균 판매 가격은 3만6천원 떨어져 t당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진단.
투자자산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세전 이익의 개선 폭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단기적인 주가 반등 모멘텀은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주가 반등폭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중국 소형 철강 업체들이 연말 자금 압박과 수익성 침체로 공격적으로 감산하면서 지난 한 달간 철강 가격이 반등했으나 이는 단기적 주가 반등 모멘텀이라는 평가.
철강 가격과 마진이 반등하고 나면 중국 업체들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철강 가격은 재차 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크며, 위안화 약세도 국제 철강 시황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