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 KBO리그의 각 팀 2루수 중에선 고액 연봉자가 많았다. 70만 달러(약 7억7,000만원)의 삼성 외국인 나바로를 비롯, 한화 정근우가 7억원, 두산 오재원이 4억원, 넥센 서건창이 3억원을 받았다. 그렇다면 10개 구단 2루수들의 연봉 대비 성적은 어땠을까.
저비용 고효율 1위는 NC 박민우였다. 연봉 9,500만원의 그는 안타와 득점, RC(득점기여도)에서 단연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안타 1개당 61만원, 득점은 86만원, RC는 100만원을 투자한 셈으로 집계됐다.
롯데 정훈의 활약도 돋보였다. 1억4,500만원의 연봉에 대비해 안타 1개당 99만원, 득점은 171만원, RC는 181만원, 홈런도 1,611만원으로 4개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kt 박경수는 연봉 2억3,000만원에 22홈런을 때려 1개당 1,045만원으로 이 부문 비용이 가장 적었다.
반면 고액 연봉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효율을 기록했다. 나바로는 안타 532만원, 득점611만원, 정근우는 안타 473만원, 득점 707만원으로 비교적 비싼 비용을 들인 셈이 됐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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