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문화의 수도를 자부하는 경북 안동시가 세계문화 교류의 중심을 넘보고 나섰다.
안동시에 따르면 내년 2월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안동지역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기반시설이 속속 들어서게 된다.
특히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내 세계유교컨벤션센터와 세계유교박물관은 한국국학진흥원의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과 인근 도산서원 등과 시너지효과를 통해 문화교류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세계유교컨벤션센터에서 세계적인 문화포럼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해마다 열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유교박물관은 도서관과 박물관, 기록관의 기능이 복합된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서비스하는 라키비움 형태로 유명하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한국 유교문화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세계유교컨벤션센터와 함께 세계유교문화 네트워크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
안동시는 전시 관광 등 인프라구축과 함께 기존의 한국국학진흥원,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산림과학박물관, 예안향교, 안동군자마을, 호반휴양림 등 주변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인문교류시스템을 구축해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넘어 세계문화의 수도를 넘본다는 복안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문화 교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인문 교류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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