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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5년 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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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5년 뒤 ‘오픈’

입력
2015.12.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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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추진 중단됐다 다시 유치

한류테마파크도 같이 들어서

외국인관광객 年 10% 늘어날 듯

한국수자원공사는 화성 송산그린시티의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니버설 스튜디오스 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국내 투자기업인 USKPH와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 중국 최대 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등 5개 기업과 수자원공사, 경기도, 화성시,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송산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신외동 일대 4.2㎢(여의도 면적의 1.45배)에 들어선다. 이 곳에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등 8개 노선, 철도 2개 노선이 있어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서울 강남에서 50분 거리라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USK 컨소시엄은 이 곳에 5조원을 투자해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국영 여행사가 투자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기관이 대거 참여해 사업의 안정성도 확보됐다는 평가다.

송산국제테마파크가 문을 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연 10%(14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예상했다. 또 내년 송산국제테마파크가 착공되면 건설 기간 일자리 7만6,000개가 창출되고 15조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운영이 시작되는 2020년부터 연간 약 4만8,000명의 고용과 6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세트장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죠스’ ‘터미네이터’ ‘워터월드’ ‘해리포터’ 등 영화를 테마로 만든 놀이공원으로, 월트디즈니사의 디즈니랜드와 함께 전 세계 테마파크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국내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문을 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 중국 베이징(2019년 예정)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다. 아시아에는 비슷한 콘셉트의 디즈니랜드가 일본 2곳과 홍콩에 이어 내년 봄 상하이에도 문을 열 계획이어서, 관람객 유치를 둘러싼 사활을 건 경쟁이 예상된다.

이웃 일본에서는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지난 해 7월 새롭게 문을 연 ‘해리포터관’의 대박 흥행으로, 입장객수에서 역대 부동의 1위였던 도쿄디즈니랜드를 제쳤다.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은 “유니버설스튜디오와 세계에서 각광받는 한류를 주제로 한 한류테마센터가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일본이나 싱가포르 유니버설스튜디오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소시엄 대표 주관사인 USKPH는 지난 2007년에도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경기도, 화성시, 수자원공사, 롯데자산개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시행자로 선정됐지만 2012년 토지공급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2013년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이후 국제 테마파크 사업자를 선정할 때 입찰이 아닌 공모가 가능하도록 법률이 개정되면서 이번에 유치가 성사됐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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