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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 부산시장 “위대한 낙동강시대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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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 부산시장 “위대한 낙동강시대 본격 추진”

입력
2015.12.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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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대 글로벌 30위권 진입, 1000만 광역경제권 중심 도시로

22일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민선6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서부산 글로벌시티’의 비전 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22일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민선6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서부산 글로벌시티’의 비전 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2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민선6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서부산 글로벌시티’의 비전 플랜을 발표했다.

서 시장은 “인류문명이나 현재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는 도시들도 모두 강을 끼고 발전해 왔다”면서 “부산도 낙동강을 중심으로 2030년대까지 소득 5만불, 글로벌도시 30위권에 진입시키겠다는 것이 위대한 낙동강시대 비전의 골자며, 그 중심에 서부산 글로벌시티가 있다”고 말했다.

서부산글로벌시티의 공간적 범위는 낙동강델타의 강서-북구-사상-사하구 437㎢이지만 향후 서부산권의 개발로 시 전역의 기능재편이 일어날 것인 만큼 서부산글로벌시티 계획은 사실상 부산의 대개조 작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서부산글로벌시티가 지향하는 것은 세계도시(world), 광역경제권(wide), 서부산(west)이며, 세계도시(world) 비전에서는 부산이 가덕신공항-항만-실크로드 익스프레스로 국제관문도시, 환동해, 환황해권의 결점점에 있는 도시이자 통일 이후 북한 경제부흥 거점도시로의 기능을 담았다.

서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도시로 기능을 하기 위해선 인프라만 가지고는 부족하다”면서 “세계 해양수도로서 거듭날 수 있는 해양산업분야에서 인재육성과 기술개발이 최우선 고려돼야 하며, 서부산 글로벌시티가 이런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시티의 1단계 사업인 에코델타시티에 글로벌 인재들의 정주환경, 글로벌캠퍼스 타운 및 R&D 센터 등을 조성하는 전략을 구체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그간 간헐적으로 논의됐던 ‘한일해저터널’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시점이 됐다”면서 “그간 한일간의 불행했던 과거역사 등으로 부정적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 세계 30위권 도시진입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부산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광역경제권(wide) 비전에서는 포항에서 광양, 여수에 이르는 1,000만 거대경제권의 중심도시로서 부산과 인접도시간의 상생을 위해 부산의 역할을 강조했다. 서 시장은 “서울이 수도권 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수도권 전체가 성장해 왔듯 부산도 인근도시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동반성장을 해야 할 시점이며, 동남권의 한 도시로서 부산이 아니라 그랜드부산권의 중심도시로서의 부산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서부산 글로벌시티는 그랜드부산권 주민들이 글로벌수준의 교육, 문화, 의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부산과 그랜드부산권이 9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경전선복선전철화, 동서 7축, 남북 7축의 광역 도로교통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부산(West) 비전에서는 서 시장의 선거공약인 동서부산균형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다. 부산시 서부산청사를 건립해 서부산 개발을 총괄하는 서부산개발국을 비롯해 건설본부, 낙동강관리본부, 도시공사, 부산발전연구원, 부산경제진흥원 등과 같은 출자출연기관을 이전시키는 방안이다.

서 시장은 “저의 서부산균형발전 의지를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서부산개발과 관련된 부서와 기관들을 현장에서 일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필요한 경우 서부산개발본부로 한 직급 높혀 서부산개발을 총괄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서부산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부터 ‘서부산의료원’ 건립 준비에 들어가고, 서부산권의 만성적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하단에서 명지주거단지, 녹산공단, 부산신항을 연결하는 지하철의 연장선도 추진키로 했다.

30년 이상 끌어오던 사상공단재생사업도 ‘사상스마트시티’라는 이름으로 본격화된다. 내년 중 국비지원을 위한 예비타당성을 마무리하고,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서 시장은 밝혔다. 아울러 신평장림 공단을 혁신산단으로 추진하고, 북구 구포지역을 ‘강변창조도시’로 조성하는 등 북구-사상-사하 3개 구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서불균형문제’ 해결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서 시장은 “세계적 항만을 갖고 있고, 1,000만명 거대경제권의 중심도시인 부산이 글로벌 도시 리스트에 오르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이라며 “민선6기의 임무는 오는 2030년 부산이 글로벌도시 30위권에 진입할 수 있게 초석을 닦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서부산 글로벌시티계획을 시민과 함께 짜 나갈 웹사이트 (www.globalcity.com)를 구축, 내년 1월 공개할 예정이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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