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10명 중 4명 정도는 혼자 사는 ‘나 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은 주차ㆍ교통을 가장 불편하게 느끼고, 안전과 관련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시민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세종시 사회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관내 1,536개 표본 가구원 가운데 만 13세 이상 2,6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문항은 13개 부분, 68개로 조사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면접형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나홀로 가구 비율은 38.4%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부처 이전 등에 따라 가족을 떠나 혼자 생활하는 공무원 등 ‘주말 부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시 공영시설, 상가, 전통시장의 주차 공간 만족도는 20.0%였다.
교통 여건과 관련 배차시간 축소, 버스노선 정비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민이 10명 중 2명 이상이었다.
시민들은 생활 속 안전에 대한 두려움도 많았다. 야간 보행을 할 때 두려운 곳이 있다고답한 시민이 45.7%에 달했다. 강도와 절도, 상해, 학교폭력 등 범죄피해와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20%~24.5%가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밖에 세종시 가구의 76.5%는 노후대책과 주택 구입 등을 위해 재테크를 하고 있고, 64.3%의 시민은 향후 세종시의 고용 전망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실질적인 행정 수도 지위 확보’라고 응답한 시민은 27.3%였다.
곽경림 시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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