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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의 도전 "남은 10년은 PG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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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의 도전 "남은 10년은 PGA에서"

입력
2015.12.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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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태.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가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경태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그는 "내년이면 프로에 데뷔한지 10년째가 된다"면서 "아직 서른에 불과하고, 앞으로 10년 더 프로 생활도 바라볼 수 있는 나이"라고 말했다.

김경태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아마추어 선수로 2관왕에 오르며 한국남자골프의 혜성으로 떠올랐다. 이듬해 한국프로골프(KPGA)에 데뷔해 신인왕과 상금왕을 휩쓰는 돌풍을 일으켰다. 2008년 일본으로 진출한 김경태는 2010년 상금왕에 올라 한국과 일본 남자골프를 평정한 사나이가 됐다. 이후 우승 횟수가 줄어들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올해 타일랜드 오픈에서 2년 9개월만의 우승을 맛봤다. 올 시즌 일본에서만 5승을 쓸어 담으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올림픽 출전에도 가까이 다가섰다. 60명이 나갈 수 있는 올림픽에서 22일 현재 김경태의 올림픽 랭킹은 28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4ㆍ17위) 바로 다음이다. 김경태는 "112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골프이기에 꼭 나가고 싶다"면서 "국가별 쿼터가 있어 상위 랭커 숫자는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태는 PGA에 진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PGA 비회원이지만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아투어를 병행해 세계랭킹을 올리고, PGA 투어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상금 랭킹을 올리는 '우회로'를 선택했다. 김경태는 "일본에 처음 갔을 때도 두려운 마음이 컸지만 부딪쳐 보니 기량이 올랐고, 우승도 할 수 있었다. 미국 생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남은 선수 생활 10년은 미국에서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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