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과 경기도민 216만명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3km)의 통행요금 인하를 촉구하며 서명한 서명부가 21일 국토교통부에 전달됐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북부구간 인접 서울ㆍ경기 15개 지자체 전체인구 570만 명 중 38%가 참여했다. 15개 지자체는 고양ㆍ파주ㆍ김포ㆍ의정부ㆍ양주ㆍ동두천ㆍ연천ㆍ포천ㆍ구리ㆍ남양주 등 경기 10곳과 노원ㆍ강북ㆍ도봉ㆍ은평ㆍ중랑 등 서울 5곳이다.
최성 고양시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날 15개 지자체들로 구성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대표해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서명부 전달에 앞서 남부구간에 비해 크게 높은 북부구간 통행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도 발표했다.
공동성명서 내용은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남부구간 수준 요금 인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대주주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차별적 요금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 재구조화 및 재협약 ▦북부구간만 적용되는 나들목(IC) 요금 폐지 등이다.
국토부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 ㈜서울고속도로 대주주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은 현재 진행 중인 ‘서울외곽 북부 민자구간 통행료 개선방안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북부구간 요금인하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대책위의 요금 인하 요구에 따라 지난달부터 용역을 진행 중이다. 북부구간의 1㎞당 요금(132원)은 민간자본 없이 한국도로공사가 사업을 진행한 서울외곽순환도로 남부구간(김포~구리)의 1㎞당 요금(50원)에 비해 2.5배 이상 비싸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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