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여름방학보다 겨울방학에 초등학생의 사교육비로 6만원 가량 더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 학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이 겨울방학에 사교육을 시킬 예정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11~15일 초등학교 학부모 535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사교육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사교육 비용은 45만1,000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여름방학(39만2,000원) 때 조사보다 5만9,000원 증가한 액수다.
한편 ‘겨울방학에 사교육을 시킬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5.3%(510명)에 달했다. 지난 7월 조사에서 ‘여름방학에 사교육을 시킬 것’이란 응답비율(71.7%)보다 23.6%포인트가 높다. 또 학부모의 67.3%가 ‘겨울방학 동안 사교육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5만~10만원 증가’가 39.4%로 가장 많았고 ‘10만~20만원 증가’(24.5%), ‘20만~30만원 증가’(18.4%), ‘5만원 미만’(10.5%) 순이었다.
한편 사교육비용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새 학년 선행학습’(50.1%)이 가장 많이 꼽혔고 ‘올해 미진했던 과목 보충’(33.5%), ‘방학기간 확대에 따른 학원ㆍ학습지 비용 증가’(30.3%) 등이었다. 이와 함께 하루 평균 사교육 시간도 3.2시간으로 여름방학(2.9시간)보다 약 18분 늘 것으로 학부모들은 예측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