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을 적용한 로봇청소기를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공개한다. 증강현실(AR)은 실제 배경이나 사진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LG전자는 21일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 플러스’에 AR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앱)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똑똑해진 로보킹 터보 플러스는 집안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고, 이용자가 원하는 곳을 화면에서 터치하면 해당 지점으로 알아서 이동해 청소한다. 거실에서 놀던 자녀가 과자를 흘렸을 때 부엌에 있던 엄마가 스마트폰에서 해당 지점을 터치하면 로보킹이 스스로 청소하는 것이다.
또 로보킹 터보 플러스는 제품 상단ㆍ하단ㆍ전면 3곳에 카메라가 달려있어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일부 지원한다. 주인이 외출하면 전면 카메라로 집안에 움직임이 있는지 감시하고,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해당 사물을 5회 연속 촬영해 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LG전자는 다음달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이 제품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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