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그가 최경환 부총리와 어떻게 차별화된 정책을 펼쳐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 내정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국회의원이다. 유 내정자는 KDI 연구위원 시절 발표한 여러 논문에서도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궤를 같이하는 주장을 폈다.
관가에선 유 내정자가 경기 살리기와 구조개혁 등 최경환 현 부총리가 추진해 온 정책을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날 부총리 내정이 발표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일관된 (경제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각한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내정자는 최근 경제상황과 1997년 말 외환위기와 비교해 차이점과 같은 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유사한 게 있고 다른 것도 있다"면서 "지금은 유사한 점에 대해 충분히 경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경제비상사태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앞으로 전개되는 과정에 대해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으로, 지금이 그런 행동을 취할 때"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의 불안이 중국 성장세 둔화와 맞물리면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구조개혁 등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유일호 내정자 프로필>
▲서울(60)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18·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 ▲대변인 ▲정책위 수석부의장 ▲국토교통부 장관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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