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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따뜻한 과정 있기에 '더 빛나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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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따뜻한 과정 있기에 '더 빛나는 성공'

입력
2015.12.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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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에게 2015년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1년으로 남게 됐다.

터보는 연초 MBC '무한도전-토토가'의 열풍으로 되찾은 인기에 힘입어 연말 새 앨범까지 결실을 맺었다.

김종국과 김정남, 마이키 등 터보를 거쳐간 세 사람이 뭉쳐서 만든 정규 6집 앨범 '어게인(AGAIN)'은 20일 발매와 동시에 각종 차트를 흔들었다. 15년 만에 팬들의 부름에 응답한 터보가 2015년의 시작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한 셈이다.

터보의 복귀는 과정부터 훈훈한 정으로 완성됐다. 그래서 이들의 성공이 더 빛을 발하고 있다.

'토토가'에 출연했던 김종국과 김정남이 2인조로 꾸려갈 수 있었지만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멤버로 활동했던 마이키도 합류시켰다. 이를 두고 김종국은 "다 같이 우리는 터보였고 터보의 앨범이기 때문"이라고 3인조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0월 법인을 등록한 '더 터보 컴퍼니'의 설립 배경 역시 멤버들의 끈끈한 정을 엿볼 수 있다. 더 터보 컴퍼니는 팀명을 따서 만든 것처럼 오로지 터보 활동을 위해 만들어졌다.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 세 사람이 공동 대표다.

김종국은 지난 여름 전 소속사와 계약만료로 새 둥지를 물색해왔다. 여러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터보 활동은 독립적으로 지켜주는 조건을 1순위로 따졌다. 이같은 양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마루기획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번 앨범 역시 더 터보 컴퍼니라는 울타리 안에서 세 멤버가 직접 제작했다. 유재석, 이하늘, 이상민, 지누, 박정현, 제시, 산이 등 화려한 피처링 라인도 멤버들이 발벗고 나서며 섭외했다.

흘린 땀방울 만큼 값진 결과물이 이어졌다. 타이틀곡 '다시'는 엑소, 싸이, 윤미래 등 음원 강자의 틈에서도 멜론, 벅스, 지니, 엠넷닷컴 등 주요 실시간차트 1위를 싹쓸이 하며 데뷔 20주년을 자축했다.

김종국은 "전체적인 앨범 구색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기대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했고, 김정남은 "참 행복한 일이다. 관심과 사랑, 그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마이키는 "앨범이 나온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했다. 속으로 상상만 했지 현실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꿈만 같은 일에 기뻐하면서도 터보는 적당한 계곡을 알아보고 있다. 최근 앨범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김정남은 1위 공약으로 물 속에 뛰어들겠다고 내걸었다.

터보 측은 "입수하겠다는 1위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장소와 방법을 물색 중"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약속하고 결과가 나온 만큼 멤버들도 즐겁게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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